[종합] 실종자 8명 중 1명인 박보람 하사 함미 연돌서 발견
상태바
[종합] 실종자 8명 중 1명인 박보람 하사 함미 연돌서 발견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4.22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제공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침몰한 천안함에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 8명 중 1명인 박보람 하사(24)의 시신이 함몰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군이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천안함 실종 장병 박보람 하사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근에서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연돌을 인양하기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수중작업을 하던 중 연돌 내에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함미 연돌 여부는 외부피폭 가능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단서로 알려졌다.연돌은 기관조정실 상부에 위치해 있는데 그간 실종 장병의 시신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박 하사에 대한 수습작업이 진행 중이며 시신은 해군 제2함대가 있는 평택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박보람 하사는 누구? = 군에 따르면 198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박 하사는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8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같은해 11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군 관계자는 밝혔다.상사와 동료 부사관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부사관이었던 박 하사는 소문난 효자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정기적금을 부어왔다.4월 만기가 되면 어머니 수술비에 보탤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