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600년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볼수 있는 희귀 자료
유교적 궁중 생활 문화사 수록, 뛰어난 기록유산 가치 지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조선왕조의궤(이하 의궤)는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된 546종 2,940책과 한국학 중앙연구원 장서각(藏書閣)에 소장된 287종 490책으로 구성돼 있다.의궤는 조선왕조에서 유교적 원리에 입각한 국가 의례를 중심으로 국가의 중요 행사를 행사 진행 시점에서 당시 사용된 문서를 정해진 격식에 의해 정리하여 작성한 기록물이다.같은 유교문화군에 속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는 의궤의 체계적인 편찬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의궤는 조선시대 600여년에 걸쳐 (1392-1910) 왕실의 주요 행사 즉 결혼식, 장례식, 연회, 사신영접 등 뿐 아니라 건축물 왕릉의 조성과 왕실문화활동 등에 대한 기록이 그림으로 남아 있어 600여년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총 3,895 여권의 방대한 분량에 이르는 의궤는 왕실의 주요한 의식이 시기별,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 조선왕조 의식의 변화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비교연구 이해하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반차도, 도설 등 행사모습을 묘사한 시각 콘텐츠는 오늘날의 영상자료처럼 당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예컨대 정조의 능행도(陵幸圖)는 전 여정을 15.4m에 걸쳐 표현하고 있다.유교적 궁중 생활 문화사 수록, 뛰어난 기록유산 가치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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