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어린이 바둑기사 VS 로봇 대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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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어린이 바둑기사 VS 로봇 대결 개최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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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개국, 총 1만여명의 어린이들 참여
지난해 이 대회 유단자부 준우승자인 임경찬 군(오른쪽)이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돌바람을 상대로 대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한화생명이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개최 전 특별 이벤트로 인간 VS 로봇의 대결을 여의도 63빌딩 사이프러스룸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인간대표 선수는 작년 이 대회 유단자부 우승자인 박동주(11세, 광주 수완초 5)군과 준우승자 임경찬(10세, 서울 화곡초 4)군이다.
로봇대표 선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돌바람이다. 돌바람은 미국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30초 안에 100만개의 수를 계산할 수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지 않고 이길 확률이 높은 수만 골라 계산하는 형태로 알파고와 같은 방식이다.돌바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미림합배 세계 컴퓨터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조치훈 9단과의 4점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여기에 맞서는 박동주 군은 제4회 광주교육감배 최강부에서 우승했으며, 임경찬 군도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 유단자부 준우승 등 다양한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와 돌바람은 흑백을 바꿔 2판씩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이들 경기 외에 국가간의 자존심을 건 프로기사들의 특별 대국도 펼쳐진다. 한국 대 해외 선수의 2대2 크로스 대결로 총 4판을 진행하고 최종 승수로 우승 팀을 가린다.이날 이뤄지는 모든 대국은 인터넷 바둑 전문 사이트인 사이버오로를 통해 생중계된다.‘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 9개국, 총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다.지난 6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예선을 마쳤으며, 오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본선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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