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 역대 최장 1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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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역대 최장 12개월 연속 감소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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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부진 지속…베트남은 성장세
[매일일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성장이다.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102억8407만달러(11조696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월별기준으로 대중국수출이 지난해 7월 전년동기대비 -6.5%를 시작으로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0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이어진 역대 최장 연속 감소 기록(11개월 연속)을 갈아치웠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대중국 수출은 583억7904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했다.이처럼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시장에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우리 수출 전선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지난달 수출 감소 폭이 5월에 이어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인 부문이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16.5%를 기록한 이래 4월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5월 들어 9.1%로 감소 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대중국 수출 1위 품목(수출금액 기준)인 반도체는 상반기중 111억8144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7.6% 감소했다.수출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센서(86억1573만달러)와 3위 합성수지(28억6483만달러)의 대중국 수출 감소폭도 각각 -23.8%, -13.9%를 나타냈다.또 다른 주력품목인 자동차 부품(26억3525만달러)과 컴퓨터(15억9721만달러)도 전년보다 각각 10.8%, 8.1% 줄었다.같은기간 미국에 대한 수출도 343억3103만달러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일본 수출은 115억775만달러로 13.6% 줄었다.반면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중 151억7793만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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