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10월 3일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공연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난 8월 2주간의 짧은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제작·기획사 으랏차차스토리의 연극 ‘달빛크로키’가 연이은 앙코르요청으로 다시 돌아온다.달빛크로키는 ‘본격내레이션격정멜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공연 중 인물의 생각이나 상황이 내레이션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난다.무엇보다 ‘격정멜로’에 대한 궁금증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데, 작품에서 보여지는 격정멜로란 보기에 불편한 막장드라마의 모습이 아닌 그저 우리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모습이다.장면 하나, 대사 한마디에 관객이 느끼는 격정의 모습이 모두 다르며 상이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듣는 장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공연을 본 관객들은 작품에 딱 맞는 이름이라며, 장르의 신선함과 작품성에 박수를 보낸다.달빛크로키는 옴니버스 형식의 ‘옥탑방크로키’와 ‘참깨라면’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작품 속 현재와 과거의 연인들을 통해 사랑에 대한 외로움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 하며, 등장하는 주인공 중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는 두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