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삼성전자 임원의 연봉 수준이 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망자의 수입 손실 계산의 기초가 되는 2008년 연봉은 10억2000만여원"이라며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2011년 1월까지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동일한 소득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당시 사망자가 후속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본인의 과실도 40%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장병조 부사장은 지난해 1월 결빙된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2차 사고를 낸 뒤 갓길에 서 있다 뒤따라 미끄러진 또다른 승용차에 치여 사망해 재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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