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은 22일 "코트라가 산업과 경제를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시대흐름에 따른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 사장은 다음달 초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차이나데스크 등의 역할·기능을 확대하고, 녹색산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산업의 차세대 수출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 사장은 또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환율 등을 고려할 때 낙관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차이완 급부상과 이란 제재조치 등 최근 해외 경제변수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일본 역시 기존 산업·수출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반격을 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인력운영과 관련, "세계 각지에 KBC가 있다보니 국내에 들어온지 2년도 안돼 다시 해외(근무)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직원들이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며 "국내 인력보다는 현지 인력을 확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선진국과 달리 개도국에서는 최고의 인재가 지원하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기 1년을 앞둔 조 사장은 임기내에 코트라와 한국 무역 50년사를 정리하고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무역전시관이나 무역사 편찬 등을 추진할 의향도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