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는 12월 3일, 데뷔 후 55여년간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온 ‘한국 피아노계의 대모’ 피아니스트 이옥희와 그녀의 뒤를 이은 피아니스트 김지현이 ‘피아노 듀오 콘서트<모전여전[母傳女傳]>’을 통해 두 피아니스트의 음악적 해석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이 둘은 ‘피아노’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모녀(母女)지간에서 예술계의 선∙후배, 사제(師弟) 그리고 예술의 길을 함께가는 조력자∙동반자 이다.이번 공연은, 2006~2008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소나타 전곡을 완주할 정도로 '모차르트'에 대해 완벽하게 연구한 피아니스트 이옥희의 진두지휘 아래 가장 '모차르트'다운 '모차르트'를 들려준다.모녀(母女) 피아니스트는 대중들에게 독주악기로 인식돼 있는 피아노 두 대를 한 자리에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로 다채롭고 풍부한 피아노의 팔색조 매력을 맛보게 해준다.특히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심포니 제40번 K.550을 두 대의 피아노, 바이올린과 첼로 구성으로 편곡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공연에는 김정현(첼로), 이석중(바이올린)이 특별 출연하고 예술의전당 사장 고학찬이 해설을 맡았다.이 공연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기획됐으며 티켓은 예술의전당 SAC Ticket, 인터파크 티켓 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지현 / 피아노 피아니스트 김지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 국립음대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독일 쾰른-아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독특한 시각과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가진 그녀는 1986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수원시향, 제주시향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국내-외 주요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여는등 피아니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연주자를 뛰어넘어 예술의전당 <여름 실내악>,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연주회의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음악과 대중의 가교역할을 해내며 고전음악의 저변 확대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지현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피아니스트이자 기획자로서 (사)서울튜티앙상블의 예술감독과 가톨릭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옥희 / 피아노 피아니스트 이옥희는 1962년 6월, 서울대 음악대학 제17회 정기연주회의 협연자로 무대에 선 이래, 55여 년간 무대를 지켜오고 있으며 졸업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중앙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연주가로서 이옥희는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강한 타력으로 대형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음악에 대한 학구적 접근은 그의 연주에 대한 믿음을 더하게 한다.특히 앙상블과 쳄발로 연구에 열정을 쏟은 그는 KBS교향악단, 국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임 피아니스트를 역임하기도 했다한국음악협회 수석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음악계 활동으로 예술영역을 넓혀왔다.현재까지 꾸준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1988년도에 직접 창단한 (사)서울튜티앙상블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클래식 음악계에 “피아노계의 대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