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결제 수수료율 0.2%↑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오는 12월부터 중국 국제 브랜드 은련카드(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가 사용자들에게 해외결제 수수료를 받기로 했으나 금감원의 제재에 국내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은련카드는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에 공문을 보내 12월부터 해외 결제 수수료율은 0.6%에서 0.8%로 인상하고 면제 조치 등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해외 결제 수수료는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다.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유니온페이 마크가 있는 은련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은련카드는 고객 확보 차원에서 수수료를 0.6%로 책정했으나 이를 면제해줬다.그러나 수수료 인상 조치로 카드사들은 은련카드 고객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었다.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비자카드가 해외 결제 수수료를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금감원이 카드사들에 수수료 인상분을 부담토록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소비자 부담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현재 내국인이 은련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하는 결제 규모는 연간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은련카드가 받는 결제 수수료(인상분)는 연 16억원이다. 때문에 당분간 카드사들은 은련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