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울림의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바로크 음악 향연 펼쳐질 것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유럽 고음악계 프리마 돈나 소프라노 임선혜가 20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교류재단 창립 25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이번 음악회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전용 극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김희성, 고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21세기 바로크’와의 협연으로 바흐, 비발디, 헨델 등,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창립 25주년 기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송년음악회에서 고음악 레파토리 연주를 제안 받은 임선혜는 트럼펫 연주가 돋보이는 축제 분위기의 바흐의 칸타타(Cantata BWV 51)와 헨델의 오페라 <아그리피나 Agrippina> 중 ‘귀중한 진주여, 훌륭한 꽃이여’, ‘그대 사랑의 무게’, <줄리오 체사레 Giulio Cesare> 중 ‘폭풍에 부서진 배라도’, 그리고 <리날도 Rinaldo>의 아리아를 선사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임선혜는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21세기 바로크’는 쳄발로를 제외하고는 모던한 악기들로 구성돼 있지만 고음악의 경험이 많고, 모던한 악기로 연주되는 고음악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바흐와 헨델, 그리고 비발디, 바로크시대를 풍요롭게 했던 이 세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임선혜는 지난 15~16일 양일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디에고 파졸리스(Diego Fasolis)가 이끄는 취리히 쳄버 오케스트라(Zürcher Kammerorchester)와 함께 콘서트를 열어 몇 백 년간 묻혀져 있다 2001년 발견된 헨델의 <글로리아 Glora> 곡을 연주하는 등 고음악을 이끄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유럽 고음악계의 정상에 서있는 임선혜는 아름다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섬세한 테크닉, 뛰어난 통찰력, 화려한 연기력을 인정받앗다. 올해 국내 활동은 31일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마지막으로 스위스, 비엔나, 프라이부르크 등 이미 일 년치 스케줄이 꽉 차 있는 해외 활동에 더욱 주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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