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삶과 성공적인 경력 관리 위해서는 ‘디자이너’처럼 생각해야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득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퇴근길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많은 물음을 던지곤 한다. ‘내가 어쩌다 이 길을 선택했을까’, ‘대체 왜 일을 하고 있을까?’, ‘되돌리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이런 숱한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들려주는 ‘DESIGN YOUR LIFE(디자인 유어 라이프)’ 를 출간했다.'DESIGN YOUR LIFE’ 의 두 저자, 빌 버넷과 데이브 에번스는 “한 번 뿐인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라!” 고 조언한다. 생각을 다른 과점에서 재구성하고,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의 과정을 반복하는 ‘디자인 사고’를 삶의 다양한 선택과 문제해결에 적용한다면 원하는 삶은 물론이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인생 디자인을 시작해야 하는 걸까. 두 저자는 그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디자인 사고’의 핵심인 ‘원형 만들기’ 와 ‘오디세이 계획’을 제안한다.인생은 단 하나의 최선의 삶을 알아내어 사는 것이 아니기에 다양한 인생 시나리오를 세운 후,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신속히 경험해 봄으로써 시나리오를 접거나 혹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라는 것이 두 해결방안의 골자다.그 밖에도 ‘행복일기’, ‘마인드맵’ 등 독자가 인생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견본 양식을 담고 있는 것이 ‘DESIGN YOUR LIFE’ 의 특징이다.이 책은 여섯 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이틀 밤에 걸쳐 진행한 스탠퍼드 디자인스쿨의 ‘인생 디자인’ 세미나에서 시작됐다. 이후 학생들의 끈질긴 요청 끝에 정식 강의로 개설되어 현재 약 2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미국 경영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삶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면서 진화하는 과정이다.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수없이 많은 실패와 실험 속에서 탄생했던 것처럼, 디자이너의 눈으로 삶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은 호기심으로 가득하지 않을까.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모든 이에게 ‘DESIGN YOUR LIFE’는 권해볼 만 하다.저자 : 빌 버넷 BILL BURNETT
데이브 에번스 DAVE EVANS
스탠퍼드 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중간에 전공을 기계공학으로 바꿨다. 애플의 제안으로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며 레이저프린터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트립 호킨스(TRIP HOWKINS)와 일렉트로닉 아츠(EA)를 공동창업해 심즈, 심시티, 피파 시리즈 등 인기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애플과 EA에서 기업문화 형성에 헌신하며 조직 내 창조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고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 임원, 비영리단체 리더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자문 역할을 자처해왔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제품디자인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옮긴이 소개]
옮긴이 김정혜는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 미국 필라델피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SLP과정을 수료했고 버지니아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는 《침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미래 사상가들에게 묻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설득의 힘》 등이 있다.디자인 유어 라이프ㅣ빌 버넷, 데이브 에번스 지음 ㅣ김정혜 옮김ㅣ㈜미래엔 와이즈베리 ㅣ 348쪽 ㅣ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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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