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기단체에 직접 교부하던 예산을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를 통해 재교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2017년도 대한체육회 예산을 승인하고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2017년 대한체육회 예산은 총 3,764억 원으로서 생활체육 분야 1,104억 원, 전문체육 분야 2,421억 원, 국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149억 원,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 90억 원이다.
승인예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 선진체육시스템 기반 마련 등, 각종 사업에 쓰이게 된다.특히 올해부터는 체육단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가 직접 교부하던 대한체육회 산하의 경기단체에 대한 지원예산을 대한체육회를 통해 집행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이번 예산집행 방식의 변경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재교부하는 예산은 경기단체 운영 지원과 국가대표훈련비를 포함한 우수선수 양성 지원 사업 등에 쓰이는 953억 원이다. 앞으로 경기단체에 지원되는 예산이 현장 실정에 맞게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관계자는 "대한체육회를 통한 보조금 재교부 시 사업별로 집행지침과 기준을 마련해 예산이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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