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31일 "용산역세권개발 구조개편과 관련된 코레일 및 롯데관광개발 등 드림허브 대주주사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출자사들의 페이퍼 컴퍼니인 드림허브PFV는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의 AMC 경영권 반납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용산역세권개발 보유 주식 45.1%를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에 양도키로 했다. 또 삼성물산 추천이사 사임, 파견 인원 철수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차질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극도로 어려워진데 있다"며 "삼성물산은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해왔지만 건설투자자만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대주주사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어 "이번 지분 양도를 계기로 삼성물산을 포함한 30개 드림허브 출자사들이 사업협약 정신에 따라 공동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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