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1.65달러·두바이유 51.09 달러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19달러 하락한 배럴 당 4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17달러 내린 배럴 당 51.65달러를 나타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일과 비교해 0.27달러 상승한 배럴 당 51.09달러를 기록했다.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5월 둘째 주에 미 원유재고가 88만200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로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다만 쿠웨이트 감산 지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자는 사우디와 러시아간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의 지지발언에도 전문가들은 미국 및 리비아 등의 빠른 생산 회복 등으로 국제 석유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달러화 약세 또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81% 하락한 98.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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