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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1인당 여행경비 1억 5천 5백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세계일주여행 단체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컬리너리 디스커버리’(Culinary Discovery, 미식탐방) 투어로 불리는 이 여행단체는 세계 각지에서 30여 명이 참가해 27일부터 6월 15까지 19일 동안 서울을 비롯, 도쿄, 홍콩, 치앙마이, 뭄바이, 피렌체, 리스본, 코펜하겐, 파리 등 세계 9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전 일정을 포시즌스 전용기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체인에서 숙박하는 등 럭셔리 여행코스로 짜여있고 출발지가 서울이라는 것.한국에서는 2박 3일 일정이다. 이종국 요리연구가가 제공하는 식사를 비롯, 제 3땅굴, 광주요, 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 비원 산책과 가정당에서의 전통공연, 궁중음식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전용기를 이용한 여행은 2014년부터 시작돼 매년 2~3회 실시하며, 한국이 여행코스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해 방한관광객이 1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으나 질적으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향후 한국관광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부가 관광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이 분야에 대한 콘텐츠 발굴과 해외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