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속살 남산에서 듣는 겸재정선의 '진경산수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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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속살 남산에서 듣는 겸재정선의 '진경산수화' 이야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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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깊고 아름다운 서울의 속살 남산에서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을 이야기로 듣는 탐방행사가 펼쳐진다.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완성한 한국 미술사의 거장이다. “겸재는  자신이 살던 실제의 산수를 대상으로 삼아 조선의 아름다움을 일깨웠고, 이를 통해 중국 산수화에 길들어진 기존 전통을 벗어나 개성적인 표현 방식으로 한국 산수화의 고전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서 공간은 평범한 장소가 아니라 절경이었으며 당대의 문인들이 추구한 이상향이었다. 다행히 난개발 속에서도 겸재가 그렸던 현장은 서울의 속살처럼 깊고 아름답다. 모습은 변했지만 산수의 아름다움도 여전하다.서울도서관과 이야기경영연구소, 월간미술은 6월 21일 부터 8월 30일 까지 총 4회에 걸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6월, 1차 탐방은 「도성도」와 「한양전경도」의 공간 ‘남산’에서 겸재정선의 이야기를 듣는다.<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평생 연구한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의 강연을 듣고 함께 진경산수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동일 시점을 찾아 그림과 현장을 비교한 후 스케치와 사진을 촬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산책은 오는 6월 21일에 시작된다. 겸재의 그림 중 <도성도>와 <한양진경도>를 그린 남산을 탐방한다. 또한 서울도서관은 사후 행사로 탐방 스케치와 사진, 진경산수화 등 관련 도서로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남산 탐방에 이어 두 번째는 7월 22일<인왕제색도>와 <송석원 시회>를 그린 ‘서촌’을, 세 번째는 8월 16일<한강서호계회도>와 <선유도>를 그린 ‘한강 선유도’을 탐방하고, 마지막으로 <한강동호순유> <독서당계회도>을 그린 ‘한강 압구정’을 탐방할 예정이다.참가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이야기경영연구소(02-6389-1100) 또는 서울도서관(02-2133-0241)으로 연락하면 된다.서울도서관 이정수 관장은 “이번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은 진경산수화에 대한 강좌와 함께 그림이 탄생한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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