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아리랑TV 토크쇼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가 세계를 누비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글로벌 스토리텔러 김승아를 만나본다. 그녀는 캐나다, 그리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여러 국제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한지, 다도, 유교 문화, K-pop과 같은 한국 문화를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고 있다.한국의 전통문화, 전래동화, 설화를 판소리나 연극, 노래와 접목한 스토리틸링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스토리텔러 김승아. 스토리텔링 공연은 단순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예술의 분야이기에 상당한 수준의 문화적 지식이 요구된다.
“같은 이야기라도 각 나라 정서에 맞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표현 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한국 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하죠.” 실제로 그녀는 캐나다에서 5년에 걸쳐 전문 스토리텔러 코스를 수료하고, 여러 나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그녀는 관객들을 스토리텔링에 몰입시키기 위해서는 공연자가 먼저 그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한다. “스토리텔링은 가슴과 가슴으로 하는 소통이에요. 처음 보는 관객들 앞에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려면 청중과의 유대감을 빨리 형성해야 하는데, 단시간에 관객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이 필요하죠. ” 전 세계의 많은 팬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올해 스토리텔러로 활동한 지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김승아. “한국 문화를 백만 명에게 스토리텔링하고, 그들에게 1달러씩 기부를 받아 스토리텔링 센터를 설립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문적인 스토리텔링 교육은 물론 글로벌 스토리텔러들이 모일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진자료 제공= 아리랑TV. MC=제니퍼 클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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