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봉 기자] 도예 명장 단아 박광천 선생의 특별전시회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흙, 불을 만나다 – 한국화와 조선백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완도문화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된다.완도군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컨텐츠 제공을 통해 군민의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개최한다.경기도 여주시 3호 도예명장인 박광천은 여주시에서 태어나 스승인 인도 이인호 선생의(문화재화공 164호) 제자로 사사를 받고 40여년간 도자기 외길 인생을 걸으며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박명장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상감철화화장토 투계, 청화백자 투계, 상감철화화장토 백호민화도용춤, 상감철화화장토 십장생, 상감철화화장토 취매도, 백자청화 달마호랑이 등으로 박명장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학이 담긴 자기와 힘찬 붓 놀림으로 살아있는 듯 생생한 한국화가 멋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공의 역작들이다.특히 박명장의 작품들은 도자기가 가마솥 안에서 불꽃을 만나 오묘한 형태를 갖고 다양한 현상을 발하듯, 갖가지 시련과 환희가 교차하는 우리네 인생역정을 작품 안에 철학적 화두로 담아낸 야심적인 작품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작품활동을 통해 박명장은 한국예술대제전 금상 수상을 필두로 신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여주시 선정 3대 도예명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박명장의 작품 전시와 함께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기회가 제공되어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