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재미와 감동이 있는 만화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축제가 부천에서 펼쳐진다.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가 내일(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만화여행에 돌입한다.올해 ‘성년(成年期)’을 맞은 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전시와 부대행사가 준비돼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축제를 맞이한다.1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이 어우러져 ‘원천 콘텐츠’인 만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20주년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2017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을 진행해 개막식의 의의를 더한다. 개막식이 종료된 후에는 축제 홍보대사인 코스튬 플레이어 에키홀릭이 포토타임을 갖고 관람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개막에 앞서 만화축제를 먼저 만끽하고 싶다면 작가 사인회, 만화가 Talk, 드로잉 시연회 등 만화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참여 행사를 주목해보자. 이날 오전 11시부터 <카야>, <리니지>의 신일숙 작가 사인회, 오후 1시 앙꼬, 마일로, 이슬아, 박현수 작가의 만화가 Talk가 진행된다.학계 전문가가 모여 만화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 토론의 장도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만화연구의 인문학적 확장> 컨퍼런스에서는 인문학과 만화 분야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화에 대한 인문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2일차인 20일에는 비즈니스 관람객을 위한 <2017 만화&필름 피칭쇼>, 10대 관람객을 위한 <꿈꾸는대로 청소년 멘토링>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또한 만화가 Talk를 통해 미국시사만화가협회 팻 배글리(Pat Bagley) 회장으로부터 현시대 시사만화의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들어본다. 이외에도 22일(토) 오전 11시에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출발하는 ‘만화관광열차’,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만화 OST 콘서트> 등 가족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참여 행사가 준비돼있다.특히 올해는 만화축제와 함께 한국 최초의 국제 코스튬 플레이 축제인 제1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에서 초청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9개국 17명과 국내 본선 진출 코스튬 플레이어 25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고 행사장 곳곳에 코스튬 플레이어 2,000여 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7월 19일 부터 23일 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만화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