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전체 인구 27.2%…2020년 소비 규모 120조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가전업계가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구의 소비력이 높아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되면서 가전업계가 이들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27.2%)을 넘었다. 1990년 102만1000가구 대비 25년 새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여기에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가구 추계’에 의하면 1인 가구는 오는 2020년 29.6%, 2035년 34.3%, 2045년 45.9%로 전체 가구 수의 절반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이들 가구의 소비 규모가 2010년 60조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 120조원, 2030년에는 194조원으로 같은 기간 4인 가구(178조원)의 소비 지출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전체 수입 가운데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의 비중도 1인 가구가 32.9%로 3~4인 가구 17.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이는 자녀 양육이나 가족 부양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가구 형태의 변화에 따른 소비 형태의 변화로 가전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