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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차기 당의장으로 추대된 정세균 의원이 “한나라당에 속해 있는 개혁적인 인사 중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중도개혁에 동조할 의지가 있는 이를 받아들일 수 이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한규 전 경기지사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오는 14일 전대에서 차기 당의장 당선이 확실시되는 정 의원은 10일 오후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픈 프라이머리는 그야말로 누구나 사절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나 그는 “다른 당에서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는 분을 당의장 후보가 입에 올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손 전 지사의 전날 ‘탈당성 부인’ 발언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손 전 지사는 9일 CBS 라디오 ‘이슈와 사람’에 출연, 일각에서 나도는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내가 주인이고, 강자가 될 것인데 왜 나가느냐”고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선에서 1년은 정치적으로 보통 10년”이라며 “그 만한 결과가 있을 테니 지켜보라. 그런 변화의 씨앗이 보이고 꿈틀대고 있다”고 강조했다.개혁적인 인물로 꼽히는 손 전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의 고공지지율과 달리 당내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까닭에, 범여권 내지 제3지행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대선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