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을 그렇게 의심하나.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간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느냐'는 물음에는 "검찰 조사 나온 것도 아니고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한지주 이사들은 이날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고 안건을 사전 조율한 뒤, 10시 30분부터 이사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라 회장을 대신할 직무대행 선임과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운영될 과도기구 구성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8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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