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숭실대학교가 11월5일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수시 1차 지원자를 모두 합격시켰다가 취소시키는 황당한 사건을 연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5일 숭실대는 883명을 선발하는 수시 1차 전형에서 전산오류로 지원자 1만4611명 전원을 합격 시켰다가 이같은 오류를 확인하고 즉각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수시 1차 합격 소식을 들었다가 다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학부모들의 심리적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일부 학생들은 숭실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환호성을 질렀다가 열패감에 빠졌다며 법적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뜩이나 수능도 며칠 남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제정신인가”, “수험생들을 상대로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마땅히 피해를 보상해야한다”, “합격인 줄 알고 기뻐하면서 소식을 알렸다가 다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수습에 진땀 흘릴 학생들을 생각하면 내가 다 안쓰럽다”, “일 처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런 막대한 실수를 할 수가 있나”라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숭실대는 전산 행정 착오로 인한 단순 실수라며 모든 잘못을 대행업체에 돌리며 해당 학생들에게 불합격을 통보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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