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G&J 광주 ·전남갤러리, 9.20~26, 이은숙 ‘당신의 친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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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G&J 광주 ·전남갤러리, 9.20~26, 이은숙 ‘당신의 친구’ 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9.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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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수이 스토리’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 활동을 펼쳐온 이은숙 작가의 작품을 서울지역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린다.이은숙 작가는 묻는다. “당신의 친구는 어디 있나요?” Where is your friend?’ <작가 노트 중>
이번 전시 구성은 BOB, Flower, Friend, Spectator 등 총 4개의 플롯으로 준비됐다. “당신의 친구는 어디 있는가?”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캔버스에 아크릴과 와이어, 모래, 계란껍질, 아크릴미디엄 등을 활용한 작품 29점이 전시된다.서로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다양한 소재들이 하나로 융합돼 따스한 온기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BOB Blue-dividual

첫 번째 플롯으로 선택한 ‘BOB'은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 밥을 소재로 하는 작품으로 그릇에 담긴 밥알을 군상으로 묘사하고 밥과 밥그릇의 의미를 나와 타인의 교류, 관계로 설정하고 사람들과의 대면이 밥을 음식으로 섭취해 삶의 에너지를 얻는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플롯 Flower는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나와, 나라는 각각의 존재들이 만들어낸 그룹(군상), 특정한 색채를 발현하는 특별한 존재들의 교감들을 그녀가 최근 작품의 소재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와이어를 활용해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입체감을 통해 그녀의 작품세계를 투영하고 있다.

인친
 세 번째 플롯 Friend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로 작가가 그동안 세상과 소통해온 통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의 이미지를 사각의 나무판 수백여 개를 모아 하나로 형상화 하고 각각의 나무판에 와이어를 통해 그녀가 소통해온 인물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담아냈다.
카친
실존이지만 현실이 아닌 온라인(SNS) 공간에서 소통해온 수백여 명의 각기 다른 인물들이 와이어라는 소재를 통해 하나의 통일된 이미지로 작품에 반영되고 그 작품의 주인공들이 전시회를 찾아 스스로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자신을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그녀의 희망이자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대한 발현으로 선보인다.
페친

마지막 플롯은 관객이 참여(Spectator)하는 주제로 지난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절망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가가 제작한 등을 문과 함께 설치하는 전시를 통해 화가로서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회가 두려움과 가슴 두근거림의 기쁨으로 만나는 더 넓은 세상과의 조우”이고 “지역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모바일이라는 작은 창문을 넘어 실존의 사람(관객)을 만나는 군상들과의 데이트”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객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작가가 하루에 한 번씩 추첨하는 10명 중 한명의 주인공이 될 경우 전시된 Friend 주제 전시물 중 나무판에 와이어로 표현된 소품 하나를 평생 소장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도 있다. 

       이은숙 展 / Lee Eunsook

  • □ 2017_0920 ~  2017_0926
  • □ 전 시 명  :    이은숙 '당신의 친구' 展       
  • □ 전시기간 :    2017.9.20.(수) ~ 9.26(화)
  • □ 오픈식    :    9월 20일(수) 오후 6시
  • ​□ 전시장소 :    G&J 광주 ·전남갤러리
  • □ 관람시간 :   10:00am~07:00pm   
  • □ 작 품 수  :   회화  29여점
지난해 11월 개관한 G&J 광주전남갤러리는 광주·전남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향 남도의미술을 홍보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마련한 공간이다. 올해는 총35차례의 대관전과 기획전 2회가 예정돼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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