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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27일 한국군이 주둔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 병장(27)이 병역의무를 위해 미국에서 11년만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 윤 병장은 1980년 태어나 1994년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 윤 병장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군 입대를 위해 2005년 5월 귀국, 한달 뒤인 6월7일 군에 입대했다. 윤 병장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부대에 자원, 현지에서 통역병으로 근무했으며 오는 6월6일 제대를 앞두고 있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군 입대를 위해 11년 만에 귀국할 만큼 조국애가 남달랐던 고 윤 병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왕 군에 입대하는데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해외 파병 근무를 자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남1녀 중 막내인 고 윤 병장은 평소 신앙심이 깊고 효심이 지극했으며 1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왔을 만큼 자립심이 강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