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엔젤스 콰르텟이 지난 11일 지역 초중고 학생과 주민,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 문화원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엔젤스 콰르텟은 송우련(바이올린), 이동현(바이올린), 윤성준(비올라), 김다빈(첼로) 등 발달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실내악 4중주로 지난 7월 문화가 있는 날에 첫 번째 공연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홍천교육지원청이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마련했으며, 엔젤스 콰르텟은 발달장애를 느끼기 힘든 뛰어난 실력과 감동 어린 연주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고품격의 클래식 공연을 선사했다. 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OST와 세미클래식 곡을 연주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공연을 기획한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애인예술가들에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더 많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지역 단체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엔젤스 콰르텟은 장애인 전문 문화예술단체인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