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당 850원' 추가 보장 '계약서' 통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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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당 850원' 추가 보장 '계약서' 통해 확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2.23 17:47
  •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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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하나금융지주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당 850원을 추가 보장한 사실이 계약서를 통해 확인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입수한 '하나금융-론스타간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서(본계약)'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론스타에 주식매매대금 4조6888억원(주당 1만4250억원) 외에 주당 850원(약 3140억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계약서 3.1.2조항을 보면, '거래종결이 2010년도 예상배당의 기준일 이전에 이뤄질 경우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거래종결시 주당 850원을 추가적으로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내년 3월에 개최할 예정인 주주총회 이전에 배당이 이뤄질 경우 올해 배당 금액과 주당 850원 간의 차액을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지급하도록 정했다.

아울러 주당 850원을 '보충 매매대금'으로 규정한다고 정해 사실상 매매대금으로 인정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주당 850원의 추가 배당을 포함하면 하나금융의 인수가격은 주당 1만4250원이 아니라 1만5100원이 된다며 하나금융이 이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론스타가 과도하게 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든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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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11-12-23 18:05:35
거짓말하면 오래 못간다..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하도야 검사보고 조사하라고 해야겠네..

카오미 2011-12-23 20:18:01
계속 나오던 얘기 아닌가요? 다 알고 있는데 뭔 또 논란을 일으키려고 이러나-
좀 새로운 얘기 없을런지 기자님????

기조서 2011-12-23 22:29:26
하나금융의 거짓말 지겹다. 하나금융은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가보다. 또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차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부도덕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시도 막아야 합니다.

라이브cj 2011-12-24 02:00:01
계약서의 내용이 밝혀진 지금에도 발뺌을 하는 하나금융..'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배임)'으로 그 죄값을 마땅히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주주와 온국민을 속이려는 데에 괴씸죄를 더해서 국민정서법을 추가로 적용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합니다.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은 보통의 사안이 아닙니다. 관계당국의 결정을 지켜보겠습니다.

beatitude1 2011-12-24 08:17:59
연임 하기위한 안전장치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