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쿠쿠전자[192400]는 중국 내 최대 인터넷 쇼핑 축제인 ‘광군제’ 당일의 전기압력밥솥 매출이 전년 대비 73.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가 광군제 당일 온라인 채널별 전기압력밥솥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광군제 당일 매출이 이같이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66.7%,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 119.8% 등의 매출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쿠쿠전자의 이날 당일 매출은 샤오미, 필립스 등 해외 유명 가전 브랜드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쿠쿠전자 측은 이번 광군제에서의 실적 성장과 관련,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든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효과로 분석했고, 이번 실적은 광군제 당일 매출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광군제 집중 행사 기간인 지난 1~11일까지의 매출을 취합하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쿠쿠전자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하반기에 홈쇼핑 재개를 비롯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매출이 반등했다”며 “이번 광군제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특화 제품,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중국 내 점유율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