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 11월 20일 개막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철공예와 식문화」를 오는 11월 20일부터 열흘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한국문화재재단은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포스코1%나눔재단‘과 무형문화재 지원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원사업은 포스코 기업의 철강업 특성을 살려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그 지원 종목으로 선정해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두석장을 시작으로 2016년 장도장에 이어 올해는 주물장을 선정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물장(鑄物匠)은 무쇠를 녹여 도구나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일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을 말한다. 2006년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됐다. 4대째 전통 방식으로 무쇠 가마솥을 만들어온 안성주물의 김종훈이 현재 유일한 보유자다.철이라는 소재로 식도구를 만드는 것은 그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비철을 재료로 주물 작업이 이루지는데 반해, 단단한 소재의 철을 재료로 하는 작업은 더 숙련됨을 요구한다. 비철금속 재료를 주로 사용해온 금속공예가들이 순수 조형작업에 익숙한 조각가들과 협업해 실현해 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의미가 크다.음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즈음, 기능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가진 식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철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금속재료임에도 유독 식생활에서는 부각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식문화와 관련된 철 공예품에 주목해 주방 조리도구에서부터 테이블웨어에 이르는 다양한 식생활 도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별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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