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 3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일침일선일심 一針一線执意>김영이 자수전이 12월 23일 부터 30일 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서울 삼성동) 3층 전시장 '올'에서 개최된다.국가무형문화재 제 80호 자수장 한상수(1932-2016) 기능보유자의 전수교육조교 김영이 작가는 1972년 ‘수림원 자수연구소’ 가 주관하는 <제2회 전국 수자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故)한상수 보유자의 문하에 입문한 이래, 근 40년간을 한 길로 정진해왔다.이번 전시에서 김영이 조교는 실 한 올을 모아 이루는 자수조형의 세계를 전통기법으로 재연함과 동시에 숙련된 기량과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섬유예술만의 독특한 형태미를 창조했다.대표적인 작품은 고려불화의 판본인 “수월관음수불”이란 작품으로, 관세음보살의 전신을 뒤덮은 투명한 너울과 그 안에 내비치는 화려한 무늬를 그림보다도 더 정교하게 표현했다.이 외에도 고종임금이 재중원 원장인 미국인 의료선교사 존 월리엄 헤론에게 하사한 “정재무가화분도 자수병풍”이나 운현궁의 “백수백복도 자수병풍”을 재연한 작품들에서는 조선시대 화려했던 궁수(宮繡)의 아름다움과 정연하고 고아한 자수예술의 기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국립무형유산원, 한상수자수박물관 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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