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지난달 말 대표이사 선임 규정과 절차 등을 담은 관련 서류를 받아 공정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21일 주주총회 전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KCB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김용덕 현 사장을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직 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해 불공정 논란을 빚고 있다.
당시 사장 후보로 나선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과 진찬희 신한금융지주 고문은 주주대표 9명 가운데 각각 4표씩 1순위 지명을 받았고, 김용덕 사장은 1표를 받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본인과 현직 부사장의 표가 더해져 총점에서 공동 1위가 되면서 진 고문이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최종 이사회 표결에서 김 사장은 자신과 부사장, 4개 주주사의 표를 합해 6표를 확득해 5개 주주사로부터 지지를 받은 홍 위원장을 1표 차이로 제치고 최종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KCB는 오는 21일 주총을 열어 김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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