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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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2.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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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에 추천했다.

회추위는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데 김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1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최근 하나금융 이사회가 확정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는 연임할 경우 첫 임기는 3년이지만, 연임시 1년씩 연장된다. 또 지주 및 계열사 CEO를 포함한 등기이사의 연령은 만 70세로 제한했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7세로, 바뀐 모범규준을 적용할 경우 최대 3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997년 2월 하나은행장을 시작으로 14년간 하나금융 CEO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의 연임으로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1일 국내외 투자자 32곳으로부터 1조335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을 완료해 총 5조원 이상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당국도 조만간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의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편입 승인이 4월로 넘어가면 하나금융은 매월 330억원의 지연보상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노조의 반발도 김 회장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회추위는 김 회장과 조정남 이사를 제외한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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