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외국인과 연기금의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4.02포인트(1.73%) 급등하면서 2004.68로 시장을 마감했다. 어제 오늘 이틀간 76.46포인트 상승하면서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8거래일만에 다시 2000선에 재등정했다.

이 날도 역시 시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연기금이었다. 외국인은 4000억 가까운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연기금도 2600억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072억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616억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비금속 광물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그간 낙폭 과대 업종 중심으로 크게 급등했다. 건설업종이 3.77% 뛰어 올랐으며 종이목재, 유통 업종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주가가 소폭 밀린 현대차, 기아차,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롯데쇼핑이 이 날 6.54% 급등했고 신한지주도 4%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B금융,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이 2~3% 내외로 주가가 올랐다.

이 날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60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 218개 종목의 주가가 밀렸다. 79개 종목을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어제 오늘 외국인 매수세는 최근 과다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며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사자’로 전환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