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필락(Feel 樂)과 함께하는 유쾌한 이사 이야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월 24일 오후 2시와 6시에 ‘’사물놀이 필락(Feel 樂, 대표 장우상)’의 전통연희극 ‘손 없는 날’을 선보인다.‘손 없는 날’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행복한 봄방학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유쾌한 전통연희공연 작품이다. 극은 전통 공연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 관객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연희의 극적 요소를 부각시켜 이삿날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양한 전통 음악과 놀이로 쾌활하게 표현했다.<손 없는 날>은 예로부터 ‘성주단지를 뒤집어놓아도 집안에 아무런 탈이 생기지 않을 만큼 해(害)가 없는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비가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는 이야기의 해(Sun) 없는 날로 중의적으로 해석해 비를 상징하는 장구와 흥겨운 타악 연주로 음악을 구성했다.또한, 공연을 위해 자체 제작한 체어 스틸 드럼과 우드 블록 퍼커션 등 특수 악기 연주로 음악에 재미와 볼거리를 더하고 버나, 소고놀이, 장구놀이 등 전통기예와 타악 연주, 위트 넘치는 재담으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박에, 관객이 직접 무대에서 공연자와 함께 장구를 치고, 버나를 돌리며 떡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를 마련해 관객이 주인공으로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필락(Feel 樂) 장우상 대표는 “이제는 많이 잊혀진 이삿날 떡을 돌리고 인사를 나누던 풍습을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이웃 간의 따뜻한 정(情) 문화를 소개하고, 현대인들에게는 커뮤니티 동반자로서 이웃의 의미를 쾌활하게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주말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삼 대가 함께 공연장 다들이 나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사물놀이 필락(Feel樂)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로 ‘관객에게 필요한 음악, 느낌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2014년 창단됐다. 주요작으로는 ‘Oh!광대콘서트’, ‘젊은연희콘서트’, ‘손 없는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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