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클래식/재즈 전문 채널 메조 라이브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35분부터 에마뉘엘 크리빈이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공연 두 편을 방영한다.
- 에마뉘엘 크리빈,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에서 감각적인 지휘자로 변신
- 17일부터 에마뉘엘 크리빈 &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공연 2편 독점 방송
한국 나이로 올해 71세인 에마뉘엘 크리빈은 이미 16살의 나이에 파리 음악원에서 ‘프리미어 어워드’를 수상했을 만큼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이후 불의의 차량 사고로 인해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을 때까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고 이후, 거장 지휘자 칼 뵘에게 지휘를 배운 크리빈은 프랑스 방송교향악단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으며 지휘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11년간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재직했으며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스코티시 챔버 오케스트라 등을 거쳐 지휘 활동을 이어나갔다.또한 이번 2017/18 시즌부터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평론가들은 리옹 오케스트라 이후 다시 한 번 프랑스의 오케스트라를 맡게 된 크리빈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메조라이브가 준비한 에마뉘엘 크리빈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공연 2편 중 첫 번째는 이들이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에브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드보르작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인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지휘: 에마뉘엘 크리빈)와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게리치가 함께한 블라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총 3곡이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