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2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우리은행장과 경남은행장, 광주은행장 등 3명의 은행장 후보를 최종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윤상구 김정한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비롯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등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윤 전무는 이 회장과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끈 최측근으로 통하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혁신 인사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무는 고려대 출신으로 후보군 중 가장 젊어 '세대교체론'을 이끌고 있다. 정 전무는 IB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했으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부행장을 맡은 이 수석부행장은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은행 안팎에 두루 인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김 법인장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재 행장 인사의 '키'를 쥐고 있는 이팔성 회장의 의중이 알려지지 않는 데다, 5명 모두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경남은행장에는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유력한 상황이며 광주은행장은 송기진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남경우 KB선물 사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경남은행장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은 24일 주총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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