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삼성물산 카자흐스탄 지사에 근무하다 국영기업의 지분을 인수·매각해 1조원의 수익을 거둔 차 씨에 대해 역외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 중에 있다.
차 씨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카작무스 지분을 정리하면서 얻은 소득 1조원을 신고하지 않고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두고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에 숨겨둔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거액의 부동산과 코스닥기업 관련 채권 등에 투자한 뒤 탈세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한편 차 씨는 2008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1000명'에 14억달러 재산으로 전 세계 부호 순위 843위, 한국인으로는 9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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