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동반성장과 한국의 기업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현재 연구팀들이 이익공유제 달성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주 중으로 이익공유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동반위가 검토 중인 모델과 관련 "총매출에서 총비용을 뺀 이익을 공유하는 '순이익 공유제와 연초 설정한 목표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달성하면 초과분을 나눠 갖는 '목표초과이익공유제'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목표초과이익공유제는 위험은 적지만 협력사에 돌아가는 몫도 줄어들 수 있어 실제 적용할 때에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친화적인 모델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실행모델을 만들 후에도 이를 강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극화 문제 관련해서도 "소수 대기업에만 (이익이) 편중돼 사회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기존의 입장을 밝히며 "이익공유제가 현실적으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보정할 수 있는 수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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