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2시부터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 심판 범국민대회'
[매일일보=송병승기자] 장마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힘' 준비위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광장에서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등 2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여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재개정 ▲기초농산물 정부수매제 쟁취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오후 3시 20분 경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미리 배치된 경찰병력과 대치 상황을 이뤘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경제가 파탄 났다"면서 "힘내서 함께 나가 2012년 대선 승리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한시간 가량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방향으로 이동한 뒤 종로 거리에서 연좌 집회를 벌였다. 연좌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 중 대학생들과 경찰 병력간에 한 차례 마찰이 있었으나 큰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역, 시청광장을 돌아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한대련 주최 '반값 등록금 실현'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