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손 회장에게 국경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으며, 손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이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 손 회장을 국경위원장 및 대통령 특별보좌관에 공식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손 회장은 삼성화재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CJ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금까지 국경위원장은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경제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청와대는 또 국경위 부위원장 직을 신설,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62)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실장은 재정경제부 2차관, 주OECD대사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국경위는 국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각종 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핵심 위원회로, 지난 2008년 2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됐다. 국경위원장 직은 지난 3월 강만수 전 위원장이 산은금융그룹 회장으로 이동한 뒤부터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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