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점제 적용 제외 공급물량 1만6천174가구
[매일일보닷컴]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하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신규 분양 아파트 규모가 수도권에서만 1만6천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내에서 9월 이전을 시점으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거나 공고를 내고 1순위 청약을 받는 아파트는 23곳 총 1만6천700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가점제는 건설사가 8월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지 못하게 되면 가점제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가점점수가 낮은 청약수요자들의 경우 가점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당장 현대건설 용인 상현동, 삼성물산 동천동,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등의 사업장에서는 입주자모집공고 내고 청약가점제를 피해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제외 현장
수도권 23곳 1만6천700여 가구 공급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가점제 적용제외 대상 수도권 사업장은 23곳 1만6천758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6천174가구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강현구 실장은 “수도권 23개 사업장은 청약가점제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가점에서 약한 청약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남양주 진접택지지구와 양주고읍지구를 제외하고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제외돼 전매제한 규제가 약하다”고 말했다.
서울지역-반도건설 299가구, 중앙건설 241가구
서울지역은 영등포구 당산동4가 일대에서 반도건설이 8월 24일 모집공고를 내고 총 299가구(105~251m²)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물량이다.대한통운 물류창고부지로 2호선 영등포구청역, 당산역 도보 6분 거리이고 9호선이 개통될 경우 더블역세권이 된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는 중앙건설이 총 241가구(125~195m²)를 공급,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 영등포 당산 사업장과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다.
경기권-진접지구 5천900여가구
남양주 진접택지지구에서는 8월에 신영 등 7개 업체가 5천927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7개 건설사 가운데 신영과 신도종건을 제외한 5개 업체의 분양물량은 전용 85㎡ 이하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7개 업체 중 6개 업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청약예·부금 가입자 대상이며 나머지 경기지방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만 청약저축가입자 대상이다.현재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연결할 예정이고 오는 2010년께 47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동두천시 생연동 일대에서는 월드건설이 총 361가구(77~127m²)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앙역 부근은 지난해 말 경원선 전철 복선화가 완료되었고 3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일부구간은 개통돼 있는 상태이다.용인시 상현동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860가구(125~277m²)를 공급할 예정이다. 8월 23일 모집공고를 냈고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광교신도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단지로 성복, 상현지구에 위치해 있다. 광교산이 인접해 있다.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경우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예정돼 있다. 유럽 전통 건축 디자인을 적용, ‘숲속의 아트갤러리 아파트’컨셉트로 설계된다는 것이 장점이다.용인시 동천동 일대에서는 삼성물산이 총 2천394가구(112~330m²)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8월에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9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분양승인이 9월 이후로 연기될 경우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동천지구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판교신도시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광교산과 인접해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지구여서 임대주택이 없고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메리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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