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사=메디컬투데이/뉴시스】동아제약 직원들이 '자사주갖기 운동'으로 의결권 1.4%를 확보한데 이어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31일)를 2주일 정도 앞두고 동아제약 직원들이 강신호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 21일 동아제약 노동조합과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제약발전위원회(이하 동발위)에 따르면 현재 기관, 대주주,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소액주주 의결권은 약 130만주(전체지분의 13%) 정도로 추정되며, 동아제약은 이날까지 전체 소액주주의 약 80%에 해당하는 위임장 약 102만주(전체 지분의 1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는 동발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아제약 직원들은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100주 이상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 3월 위임장 확보와 달리 이번에는 1주 이상의 모든 소액주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발위 위원장인 차세광 부장은 "직원들의 열성에 많은 소액주주들이 성원해 현재까지 100만주를 넘게 모았으며 임시주총까지는 전체지분의 12%인 120만주 확보가 목표"라며 "직원들의 이러한 일치단결된 힘을 기반으로 동아제약을 더 좋은 회사로 발전시켜 모든 주주들께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해외투자자들에게 의결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해외투자자문 기관(ISS, 글래스루이스)의 의견발표에 이어 22일부터는 미래에셋 등 기관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의결권 공시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에는 동아제약 경영권의 향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