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쌓은 고급건축 기술력·노하우 도입…하반기 4200가구 공급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쌍용건설이 최근 3~4년간 부진했던 국내 주택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17일 출시했다.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을 합쳐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더 플래티넘’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로, 세계적 고급건축 시공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는 자부심(Proud)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도시정비사업, 건축영업, 주택사업 등 3개 부서를 통해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내년 신규 착공될 현장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외관 차별화와 설계디자인 등 후속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사업팀 상무는 “새 브랜드 출시를 위해 시스템과 프로세스 재정비 등을 오랫동안 진행한 결과 양분화된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결론내렸다”며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고급 주상복합의 한정된 플래티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화된 통합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부산 아난티코브 펜트하우스&힐튼부산 등을 시공한 쌍용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하며 주택분야 틈새시장 속에서 나름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더 플래티넘은 △진도 7.0의 지진도 견디는 어드밴스 내진 설계 △난간을 없애 숨겨져 있던 조망권과 일조량을 찾아주는 입면 분할창 설계 △층간소음 저감 설계 △환경 호르몬 걱정없는 친환경 소재 사용과 친환경 설계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적용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손일주 쌍용건설 기획지원총괄 상무는 “예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광주나 예가 브랜드가 최초로 도입된 부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브랜드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등 브랜드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주택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는 게 낫겠다고 결정했다”며 “이번 브랜드 출시를 위해 색채디자인 등은 몇 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며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주택사업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근·전개하겠다”고 말했다.쌍용건설은 이달 말부터 광주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764가구), 부산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171가구), 인천 부평 쌍용 플래티넘(811가구) 등을 포함해 총 4200가구를 공급하며 업그레이드된 단지를 선보인 후 내년부터 더 플래티넘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금융기관 및 신탁사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실적과 기술력, 재무상황, 향후 주택사업 추진 전략 등을 설명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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