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장병 및 희생자 1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후 최초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만행"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채 8개월도 되지 않아 북한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겨 국토수호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굳건한 안보 위에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모든 역량을 다해 북한의 도발의지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도 확립해 나가겠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의 큰 길로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고(故)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과 민간인 희생자인 고 김치백 님, 고 배복철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여러분과 부상자 여러분께 온 국민과 더불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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