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는 31일 전화로 아들 행세를 하며 70대 할머니의 돈을 가로챈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정한 직업이 없이 여관생활을 전전하던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에게 속은 이씨는 계속된 돈 요구가 의심스러워 딸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서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씨는 결국 또 다시 돈을 가로채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혀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노인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예방 홍보활동과 형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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