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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칠곡군이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문화교육 선도도시 부문에서 7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인문학도시 칠곡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이 상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 투표와 전문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평생학습의 기틀 아래 함께 어울려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인문학이 오지마을 곳곳까지 전파되었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통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칠곡군은 사람과 삶의 가치를 높여 행복을 추구하는 인문학 도시 칠곡은 평생학습 도시답게 배움과 학습의 방법론을 가지고 인문학 도시 사업을 꾸준히 확장시켜왔다.전국 최초 지자체 운영 학점은행제 칠곡평생학습대학을 만들어 581명의 주민이 전문학사,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읍면 평생학습복지센터, 찾아가는 현장교육, 성인문해교육 등을 통해 칠곡군 어디서나 평생학습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2013년 9개의 마을로 시작한 칠곡 인문학마을사업은 2019년 현재 26개의 마을로 성장하였다. 이웃이 선생이 되고, 할머니들이 배우가 되고 시인이 되어 주민이 스스로 함께 살아가는 것을 연구하고 배우는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특히 지난 6년간 함께한 1기 마을은 자주적으로 마을살이 운영이 가능한 범위까지 성장하였기에, 지역사회 전체가 인문학을 통한 상생을 이루기 위한 졸업(자립)을 결정하였으며 선배마을로서의 역할을 찾아 후배마을에 마을운영의 노하우를 교류하는 등 인문학마을 네트워크는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또 2005년부터 성인문해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펴낸 시집 ‘시가 뭐고’는 완판행진을 이어 2016~2017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2집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 와 2018년 3집 ‘내친구 이름은 배말남 얼구리 애뻐요’를 발간하는 등 세간의 화재가 되고 있으며, 최근 칠곡군 문해교육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칠곡 가시나들이’이 개봉하면서 칠곡할매 시인은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으며, 독립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만 관객 고지를 넘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