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신용대출 금리는 7.23%로 전월(6.07%)보다 1.16%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7.90%였던 금리가 1월에는 8.16%로 상승했다. 주로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말 4.65%에서 1월 5.19%로 올랐다.
지난 5년간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11월(8.06%)이었다. 이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가동되며 신용대출 금리는 2개월 사이 5.93%로 떨어졌다.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가 함께 오르자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1월의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43%포인트 오른 5.80%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4.09%에서 4.04%로 하락했으며 은행채 금리 역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상반된 흐름은 리스크 관리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새해 들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출금리 인하 요인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