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한은행장 "내년 안에 동아시아 미국 남미지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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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한은행장 "내년 안에 동아시아 미국 남미지역 진출"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2.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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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5일 "내년 안에 동아시아 벨트와 미국 동·서부, 남미 지역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내 은행 산업은 포화 상태이기에 어느 은행이든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은 해외에서 성공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포들이 많이 있는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벨트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외환은행은 남미 지역에 현지 법인을 갖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등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순익에 대한 해외 시장의 기여가 많이 부족하다"며 "최소한 1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글로벌 뱅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은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시장으로 들어와 철저한 고객 관리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성공했다"며 "외환은행도 산탄데르 은행을 모델로 삼아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에 대한 성과급과 관련해서는 "노조와 20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면서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없앤 대신 프로핏 셰어(Profit share)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외환은행의 시장점유율이 많이 줄었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내수기업임에도 연료를 외국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해 "기업들이 한미 FTA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면 미국 시장이 커지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도움이 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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