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일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총재회의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찾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은행 지점을 3개까지 우리가 정한 대로 낼 수 있고, 3개는 필리핀 정부에서 정해주는 자리에 내면 6개까지 늘릴 수 있다"며 "필리핀을 화교 벨트, 동남아시아 벨트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리핀은 우리나라 유학생만 4만명, 교민을 포함하면 10만명이 사는 큰 시장"이라며 "특히 외국에서 돈을 벌어서 본국에 송금하는 자금이 국내총생산(GDP)의 16%, 비공식적으로 250억 달러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해외 공략을 위해 지주 산하 크레딧파이낸스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신현승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장은 "전세계 외환 및 송금 거래 업무를 집중시켜 하나의 센터로 통합해 집중 관리하고 영업을 하겠다"며 "2차적으로 국내 농협 등을 외국기업에 거래과 거래하게 한 뒤 수수료를 받고, 필리핀, 베트남 등의 현지 고객들의 외환 업무를 받아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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