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 시내버스가 오는 1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며 운행을 중단하키로 함에 따라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협상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의 의견을 들은 지노위는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지급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협상결렬로 버스노조는 앞서 결의한대로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04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1997년 버스파업 이후 15년 만이다.이 노조는 서울 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98%가 가입하고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를 오가는 366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당장 중단된다.양측은 지난달 6일부터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임금 9.5% 인상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200대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했고 사측은 요금 동결로 맞섰다.한편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의 첫차 시간과 막차 시간을 조정하고 전세버스를 활용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인근 지하철까지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하고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추진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